LS산전이 400억원대 파생상품 거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LS산전은 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5.06% 내린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산전이 이날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 433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손실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4.36% 수준이다.
LS산전 측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지만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S산전 주가는 지난 8월 초 5만원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LS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탈락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주가 하락은 실적과 성장성보다는 수급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전력기기 판매가 국내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회사인 LS메탈 미국 수주 물량이 증가 추세로 전환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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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