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현대차의 주요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그룹 내 다른 브랜드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 내 판매된 280만대 상당의 폭스바겐 그룹 차량에 조작 장치가 설치됐고, 아우디는 글로벌 210만대 차량이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가 과거 GM과 도요타 등 글로벌 1000만대 메이커의 위기에서 기회를 얻은 만큼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주요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M파산과 도요타 사태 당시의 수혜폭을 감안하면 유럽 시장 점유율이 최대 1.6~3.0%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일 신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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