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를 맞은 지방 분양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늦게나마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한 것은 천만 다행스런 일입니다.
실제 이번 조치로 충청권은 미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충남 아산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절반 정도 주인을 찾았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가뭄 속의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를 안은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견본주택 방문객
- 투기과열지구 해제된 것 아시는 지? "나중에 이쪽에 살 것이나까 잘 됐다고 생각한다."
미분양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수도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병훈 / 건설업체 분양소장
-"투기과열지구 해제 소식이 나오면서 수도권에서도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 신도시와 연계한 투자성을 많이 묻는다."
한 때 잘나가던 천안·아산 등 충청권
투기과열지구 해제라는 훈풍을 맞고 있는 충청권 분양시장.
산적한 미분양,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 분양 물량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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