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거제’ 조감도. |
7일 부동산114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내까지 10대 건설사가 부산·대구·창원 등 영남권에 새로 공급하는 분양물량은 7개 단지, 6377가구에 달한다. 먼저 현대건설이 이달 경남 거제시 상동동 상동4지구 A3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104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단지가 거제중앙로와 인접해 거제시청, 법원 등 행정기관을 비롯해 디큐브백화점, 홈플러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과도 가까워 이들 협력업체 종사자까지 합쳐 7만여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경북 경산시에 ‘펜타힐즈 더샵 2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가구 규모다. 대구 수성구와 가까워 이 지역의 생활 인프라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우건설도 경주 현곡면 하구리 일원에 ‘경주 현곡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조성된다. 4500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현곡지구에 첫 번째로 공급되는 시범단지다.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다. GS건설도 11월 포항 남구 대잠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포항 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831가구, 펜트하우스 16가구를 포함해 총 1567가구로 구성됐다.
영남권은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청약열기가 뜨겁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전국에서 실시한 아파트 청약 결과, 경쟁률 상위 100위 안에 영남권 분양 아파트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청약자 또한 영남권에 몰려 있어 전체 청약자 수의 약 61%에 달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안에도 △1위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2위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3위 ‘부산 광안 더샵’ △4위 ‘해운대자이 2차’ △5위 부산 ‘대연 SK 뷰 힐스(VIEW Hills)’ 등 영남권 아파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단지 모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 일대 시공권을 따내면서 뛰어난 설계 등으로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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