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에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급등했다.
7일 서울반도체는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3.49% 올랐다. 에스티아이도 2.91% 상승한 9190원을 기록하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전기·전자 품목은 전날보다 6.3% 상승했고 코스닥 반도체지수는 1.79% 오른 870.27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중에서 반도체가 절반 이상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에까지 낙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세트보다는 부품 쪽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말 실적발표에서 서프라이즈의 근원이 단순 환율 효과였는지에 따라 단기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