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증자 참여를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입장이 바뀐 것인데요. 시장에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박대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답변] 정부가 교보생명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최규연 대변인 겸 홍보관리관의 브리핑에서 국가재정법과 국유재산관리법 등 관계법령을 검토하고 금감위.기획예산처.자산관리공사 등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증자 참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원조달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산에도 반영돼 있지 않고 예비비를 끌어다 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보생명 이사회는 교보생명 주식을 보유한 자산관리공사에 유상증자 실시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교보생명의 창립자인 고 신용호 회장이 타계한 뒤 신창재 회장 등 유족들이 상속세로 물납한 교보생명 주식 119만9000주 6.48%를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국유재산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자체 보유지분 11%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일을 결정하기까지 혼선이 있었다고요.
[답변] 예,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교보생명 유상증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예비비로 재원을
불과 보름만에 정부가 입장을 바뀐 것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충분한 법률적 검토나 재원조달 방안 없이 섣부르게 말을 흘려 시장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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