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한가 행진을 보여온 동일철강이 투자위험 종목에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회사측도 주가 급등세가 부담스럽다며, 투자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바 '구본호 효과'가 위력을 발휘해온 동일철강의 주가 흐름입니다.
한달 전 9만원대하던 주가가 백만원을 넘어 백 5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는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결국 동일철강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설된 투자위험종목에 처음으로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 김현철 /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1팀장 - "주가가 안정되지 않고 급등하거나 투기적, 불공적 거래가 이어질 경우에는 투자경고보다 한단계 높은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대용증권 사용도 금지됩니다.
또 앞으로 사흘간 주가가 계속 오르면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동일철강측도 최근의 주가급등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투자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내놨습니다.
인터뷰 : 동일철강 관계자 - "과열화된 상태에서 주가가 올라가고 막연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그에 따라 수익을 노리고 주식을 매입하는게 있지 않겠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됨으로써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도
하지만 유통주식수가 워낙 적은데다 투기세력도 일부 가담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꺾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동일철강과 함께 현대금속 우선주와 SH케미칼 우선주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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