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전세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인접지역인 김포의 아파트 전세금은 1주일 새 무려 0.79% 오르는 등 가을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2%, 전세금은 0.17% 각각 상승했다.
매매가와 전세금 상승폭은 모두 지난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구는 0.15% 올라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전국 평균을 2~3배 이상 웃돌았는데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높아진 호가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9개월간 7.61% 올랐다. 전국 평균인 3.7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아파트 전세금은 김포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김포는 전국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서울에서는 학군과 학원 수요가 많은 광진구(0.46%)와 중랑구(0.38%) 등에서 아파트 전세금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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