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0월 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 6800가구 대단지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큰 숲'에 걸맞은 축구장 15배 크기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나서 그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6가지 주제로 조성되는 총 11만9000㎡ 공원 중 용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기부채납될 예정인 스포츠파크와 라이브러리 파크에는 대규모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포츠파크는 서울시청앞 광장(1만3207㎡) 2.4배 크기인 3만1700여 ㎡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500㎡ 센터에는 야외수영장과 각종 스포츠시설, 사우나 등이 구비된다. 2만300㎡ 크기 라이브러리 파크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000㎡ 규모 도서관이 건립돼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한숲시티는 민간 주도로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로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택지와 달리 규제가 덜한 편이어서 시행·시공사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며 "분양가만 올리는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기능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섯 가지 주제를 담은 공원형 아파트를 설계한 것이 이번 설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과거 주택시장 과열기엔 부와 명예, 성공의 상징인 도심 속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실수요자들에게 자연친화적 환경이 갈
한숲시티는 민간 건설업체가 땅을 사들인 뒤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아파트를 짓는 민간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다. LH 등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도시개발법에 기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수도권은 6개월의 전매 제한기간(지방은 없음)이 부과된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