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나라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0만423가구로 전국 전체 아파트 거래량(83만8343가구)의 23%를 차지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10만8215가구)보다도 약 2배나 많았다.
경기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2만1976가구로 가장 많았다. 고양시(1만7779가구) 용인시(1만7751가구) 수원시(1만7592가구) 남양주시(1만1217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 미만인 데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모두 70%를 넘어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선회해 거래량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기준 화성시 전세가율은 76%, 고양시 75%, 수원시 76%, 용인시 75%, 남양주시 73%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용인·수지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가 되살아난 지역이 많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간 이주수요도 상당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53만원으로 올해 1분기(904만원)보다 50만원가량 뛰었다.
경기도는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부동산114
우선 효성이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화성에도 남양뉴타운에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이 공급된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