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가 글로벌 헤지펀드에 총 600억원을 투자한다.
9일 과학기술인공제회에 따르면 자산운용본부 증권투자실은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해외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7일 모집 공고를 내고 2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정량·정성평가, 실사 등을 거쳐 12월 펀드 2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에퀴티 롱숏을 포함한 멀티 전략을, NH투자증권은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운용 규모가 70억달러(약 8조1200억원) 이상이면서 10년 넘게 재간접 헤지펀드를 운용해온 자산운용사로 제한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과학기술인공제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헤지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올해 초 처음으로 글로벌 헤지펀드에 900억원을 집행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5대 공제회(경찰·교직원·군인·소방·행정)에 해당하지 않지만 적극적인 투자로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말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2조8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5.3%에 이른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