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의 시장 개입과 재벌기업들의 불확실한 지배구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1월부터 6월까지 3조1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귀환 기대감을 높였던 외국인은 7월부터 9월까지 석달새 17조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외국인의 매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의 시장개입과 기업의 불확실한 지배구조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총 36조 원의 자산을 운영하는 프랭클린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의 모비우스 수석 매니저는 정부의 론스타 문제 개입과 재벌의 복잡한 지배구조 때문에 한국증시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수석 매니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아주 싫어하는데 정부가 론스타 문제에 개입하고 재벌의 복잡한 지배 구조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외면하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도 우리 증시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모비우스/템플턴에셋매니즈먼트 수석 매니저
-"한국과 북한이 통일을 하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은 이머징마켓 에서도 낮은 그룹에 속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만큼 북한에 외국인 투자 개방되지 않는 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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