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1조 6천억 원을 쏟아부으면서도 주민들에겐 기름 한 병과 과자를 조금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2~3년간 특별공급이 없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북한 주민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군 2면 여 명이 대오를 갖추며 김일성 광장에 들어섭니다.
노동적위대와 특수부대, 여군 부대들의 행진에 맞춰 일반 군중이 일사불란한 카드 섹션을 펼칩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쓴 돈은 무려 1조 6천억 원, 최대 규모의 열병식과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작 주민들에게 나눠 준 건 기름 한 병과 약간의 과자가 전부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오히려 거둬가는 것만 많고, 얻는 것은 별로 없어 주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최근 2~3년 동안 지방에 특별공급을 하지 않거나 매우 초라하게 공급한데다.
심지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과 음력설에도 기대와 달리 명절공급을 하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의 불만은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