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부총리(왼쪽부터)가 10일 페루에서 열린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재부] |
10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 리마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최 부총리는 "근무형태 변화 등을 (노사 간에) 의논해가면서 금융서비스를 시대 변화에 맞게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노사 간 협의를 통해서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개혁 회의를 만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노사 개혁)내용이 더 들어가서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전날 최 부총리가 리마 현지에서 4대 금융그룹 주요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가 "전 세계적으로 오후 4시면 모든 은행들이 일제히 문을 닫는 나라가 있느냐"고 묻자 "거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최 부총리는 "업무시간을 더 늘리는 게 아니라 업무형태를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며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니 금융 경쟁력이)일방적인 열세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 경쟁력이 우간다(81위)보다 뒤처진 87위로 발표된 게 화제가 됐다. 참석자들은 설문조사로 이뤄진 조사의 신빙성 여부도 문제지만 그만큼 한국 금융업계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우간다를 이기자"라고 건배사를
[리마(페루) = 조시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