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특정분야에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쇼핑, 주유, 교육 어떤 것 하나 포기할 수 없이 모두 혜택을 누리고 싶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가입하면 연회비는 물론 채워야하는 실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굴비카드를 이용한다면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통합실적’ 기능을 갖춘 카드가 각광 받고 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굴비카드’ 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사진 출처 = KB국민카드 홈페이지] |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해 KB국민카드에서 다양한 카드를 만든 뒤 이를 연결해 보다 폭 넓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 또한 이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프로모션을 펼쳤고 해당 카드는 각종 카드 평가 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꿰차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굴비카드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카드사는 여전히 ‘통합실적’ 기능을 몇몇 카드에는 탑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카드의 일반카드와 이마트 카드, CJ카드, SK스마트카드, 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카드 등 굴비카드를 엮는 방법이 있다. 이 조합으로 가입하면 기존 카드의 할인 서비스부터 쇼핑·통신·정유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연회비가 가장 높은 카드로 타 카드의 연회비를 모두 면제해 여러 카드를 써도 추가비용이 발생치 않도록 했다.
특정 카드사 사용금액이 높아 카드사를 갈아타기 번거로울 경우에는 각 카드의 실적을 통합 합산해 혜택을 제공하는 VIP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1카드당 실적을 매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VIP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는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모든 카드실적을 합산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2년 이상 카드를 이용하고 전년 통합실적이 높은 고객에게 ‘골드 프렌드십’ ‘스타 프렌드십’ 등을 제공한다. 전용 상담, 무이자 할부 혜택, 분실카드 긴급 배송, 소멸 M포인트 재적립 등 금융 서비스는 물론 무료 공연티켓, 해외직구 보상프로그램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제주은행 중 한 회사의 ‘탑스클럽’으로 선정되면 모든 그룹사에서 우수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급에 따라 3개
삼성카드 또한 통합실적이 높은 고객대상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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