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원자재 업체 글렌코어가 아연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발표에 금속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고려아연은 전 영업일보다 5.51% 올라 5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풍산은 5.68% 올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려아연,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도 각각 5% 안팎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업종은 전 영업일보다 3.66% 올랐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아연 생산 업체인 글렌코어의 감산 발표 소식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글렌코어는 지난 9일 최근 아연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 50만t, 연 10만t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연간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아연 생산량의 3.6%에 달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렌코어는 이미 아프리카 소재 2곳의 구리광산들에 대해 40만t 규모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감산 발표가 이행될 경우 2016년 전 세계 아연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362만t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산 또한 구리 가격이 바닥을 찍으며 반등했다. 이종형 대신증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