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이면합의 사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됐던 몸값 지불설 등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레반이 한국정부와의 대면협상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석방 조건으로 공개된 것 외에 다른 조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질 석발 후 정부는 연내 아프간 주둔 한국군 철수와 기독교 단체의 입국 금지가 인질 석방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몸값 지불이나 라마단 특사 등의 합의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6주간의 인질 억류에 이어 2명을 살해한 탈레반을 감안하면 정부가 밝힌 조건은 지나치게 '순진'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디는 일단 현금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한국정부와의 협의 사항이라며 이면합의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탈레반은 또 여성 인질
아마디는 인질들의 주장처럼 폭행이나 개종강요는 없었다며, 탈레반에 대한 비난으로 중동에 있는 한국인들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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