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서해안로 405 일원 시흥구자지구에 조성 중인 배곧신도시가 경기서 남부권 신흥 교육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배곧’은 ‘배우는 곳’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1914년 주시경 선생 설치한 조선어학당 이름에서 유래했다. 배곧신도시는 의미에 걸맞게 각종 교육 관련 특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실제 경기도와 서울대는 지난 4월 시흥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서울대는 서울대도 시흥캠퍼스 조성 외에 대학교육 관련 국제협력사업, 외국어 전용타운, 문화체험마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8월 ‘시흥국제캠퍼스 추진현황’ 논의를 통해 글로벌캠퍼스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서울대 평의원회 역시 이른 시일 내 실시협약을 체결하자는 의견을 내비춰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매매가는 광명시, 부천시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해 천정부지 오른 전셋값에 매매전환을 괴하려는 3040 젊은층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기 서남부권 주요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가 각각 1267만원과 1002만원이다.
부천시는 소사구가 1243만원, 원미구 1227만원, 오정구 96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광명시는 1627만원을 넘어서 시흥시(평균 매매가 880만원)는 광명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배곧신도시 입주 아파트들은 최근 적잖은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입주를 시작한 ‘호반 베르디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65㎡은 1000만~2000만원, 84㎡는 1500만~3000만원, 최고 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시흥배곧 SK뷰’ 전용 113A㎡형은 지난 8월 3억14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한달 만인 지난 9월 3억4500만원으로 뛰며 9.9%의 적잖은 상승률을 보였다.
배곧신도시에는 연내 2000여 가구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에는 지금까지 1만4000여 가구가 분양을 마쳐 이번 분양을 끝으로 공동주택 공급은 마무리된다.
↑ 이달 말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3차" 투시도 [사진제공: 한라]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는 1·2차
대방건설은 B6블럭에서 ‘시흥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091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이 단지는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구성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