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1년 365일 살기 좋은 집을 건축사와 함께 지어 보세요.“’
집짓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건축산업대전 2015’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매경미디어그룹이 단독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다.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나와 가족을 위한 집’을 짓고 싶은 예비 건축주를 위해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집 365’이라는 주제에 맞춰 45세 이하 신진건축사들이 설계한 70여개의 주택이 미술관 전시회처럼 그림 액자로 소개된다. 단독주택과 상가주택, 듀플렉스 하우스(땅콩집), 패시브 하우스, 중소형 빌딩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김시원 대한건축사협회 청년건축사위원장은 “30·40대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99㎡(30평) 안팎의 집이 가장 많다”며 “젊은 건축사들의 개성 있는 건축 디자인과 공간 구성 등을 살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 매일 두 차례에 걸쳐 신진 건축사들과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건축사에게 집 짓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건축 기획과 설계, 공사비부터 어떤 ‘문고리’를 달지 등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건축사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배소현 대한건축사협회 청년건축사위원은 “당장 땅이 없어도 나의 현재와 미래의 삶이 녹아있는 맞춤형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등에 대한 고민을 건축사와 나눌 수 있다”며 “자녀들과 함께 상담을 받으면 더 좋다”고 소개했다.
집 짓기 실전에 들어간 건축주라면 전시관의 자재들을 둘러볼 만하다. 전시 주제는 ‘녹색과 안전(Green & Safety)’이다. 국내 최대 건축전시회로 꼽히는 만큼 벽돌과 창호, 바닥재 등 집에 들어가는 최신 우수 자재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는 총 86개 기업이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우수건축자재 추천제’가 실시된다. 전시된 자재들이 전국 건축사들의 추천을 받으면 추후에 대한건축사협회 자재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 건축자재’로 선정된다. 유대근 대한건축사협회 사업위원장은 “우수건축자재는 성능, 친환경성, 시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만큼 건축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좋은 건축 자재를 선택하는 데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 21개 기업의 31개 자재가 ‘우수건축자재’로 선정됐다. 올해는 현재 47개의 건축자재가 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책위원회와 국토부가 주최하는 녹색건축한마당과 녹색건축대전, 신진건축사대상, 친환경디자인공모전 등도 동시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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