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국내 연기금·보험사 등 큰손들과 손잡고 2500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KB RPS 포커스 2호 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집에 돌입했다.
펀드 규모는 총 2500억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대규모 발전사업자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의무화)'에 따른 발전사업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펀드 자금 중 70% 이상을 태양광발전 사업에 배분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사업에도 투자하게 된다. KB자산운용과 기관투자가들은 연 5% 안팎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존속기간이 26년에 달하는 장기투자 펀드로 5개 이상 신규 태양광·풍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IB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사업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태양광발전 사업에 총 약정액 중 70% 이상을 투자해 사업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이미 2011년 2700억원 규모 KB RPS 포커스 1호 펀드를 만들어 운용해온 것을 비롯해 총 4개 신재생에너지 펀드(약정 총액 94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약 6% 수익률을 기록 중인 KB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