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5포인트(0.29%) 내린 2024.6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10포인트 오른 2032.36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 인상 연기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2포인트(0.43%) 상승한 1만7215.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5포인트(0.46%) 오른 203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9포인트(0.34%) 상승한 4886.69에 장을 마감했다.
9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세계 성장률 둔화에 따른 미국산 제품 수요 감소로 전월보다 0.2% 하락했고 9월 설비가동률도 전월 수정치 77.8%보다 낮아진 77.5%를 보였다.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GDP 성장률,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6.8%이며, 앞서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7%였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경우 중국 정부의 경제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0.74%, 기계가 0.72%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보험은 0.60%, 섬유의복은 0.26%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POSCO와 아모레G는 각각 1.89%, 1.53% 하락하고 있고 삼성화재와 강원랜드는 각각 1.68%, 1.64% 상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7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8포인트(0.35%) 오른 684.11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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