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가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학력 위조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신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1] 신정아 씨가 귀국했죠?
[기자1] 신정아 씨가 조금 전 5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허위 학력 의혹이 불거진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한 지 2개월만입니다.
신씨는 질문을 쏟아내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죄송하다,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씨는 업무방해와 문서위조 혐의로 체포돼 곧장 검찰 청사로 향했습니다.
6시 40분쯤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한 신씨는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 200여명이 몰려 포토라인이 무너지는 등 다소 물리적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학력 위조 혐의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비호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씨는 오늘 오후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도쿄 특파원들에게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씨는 미국과 일본에 있는 동안 신씨의 법률대리인 박모 변호사와 만나 법률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변양균 전 정책실장도 오늘 오후에 검찰에 소환됐죠?
[기자2]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 오후 2시쯤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택시를 타고 자진 출두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문채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기획예산처 장관재임 시절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씨가 학예실장으로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여러 대기업의 후원이 쏟아진 데 대해서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지 캐묻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변 전 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귀국한 신정아 씨도 조금 전 조사에 합류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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