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나리가 소멸되기는 했지만 제주와 전남지역을 강타하면서 20명에 가까운 인명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침수와 정전, 산사태 등 강풍과 폭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보도국입니다.
Q1.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데요. 어떻습니까?
엄청난 비바람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나리'가 어제 제주지역을 관통하면서 섬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제주에서만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사망 7명, 실종 4명 등 11명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전국적으로 현재 1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가 집계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Q2. 침수나 정전 등의 피해도 만만치 않죠?
제주공항 입구와 평화로 등 제주도내 곳곳의 도로는 완전히 물에 잠겨서 어제 오후 한 때 대중교통운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피해는 바다에서도 이어져서 어선 34척이 침몰되거나 좌초됐습니다.
제주도내 26만 가구 중 17만 가구에 정전이 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정전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 공급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남 고흥의 경우 고흥천이 범람하고 저지대가 침수되는 물난리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무등산 장불재 일대 등산로도 비에 유실됐고, 전남 해남 국지도 49호선의 200m 구간이 침수되는 등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Q3. 항공기와 선박의 결항도 잇따랐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도착 1편과 출발 6편을 제외한 나머지 162편
또 제주기점 6개 여객선 항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연륙교통의 완전 두절로 2만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다만 제주공항기상대는 현재 특별한 기상현상이 없기 때문에 오늘은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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