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가 지난 2003년 국가로부터 지원 받은 기금 선정 과정이 허점 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2년 10월 신정아씨가 한국문화예술 진흥원에 신청한 기금 지원 신청서 입니다.
신 씨는 이 신청서에서 2003년 하와이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의 행사로 4천만원을 요청했습니다.
2003년 문예진흥기금 사업 신청건수는 모두 100여건.
선정된 19건 가운데 신 씨가 요청한 행사는 19위. 그야말로 턱걸이로 선정돼 1천 2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평가 점수도 20 점 부터 100 점까지 들쭉날쭉이었습니다.
기금 선정에 과거 경력을 중시했지만 신 씨가 제출한 활동 실적란은 아예 비어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예술위원회도 기금이 지원된 19건 가운데 신정아씨만이 경력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여기에, 같은사업에 중복해서 기금지원을 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미주 한인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신 씨 모두에게 각각 기금이 지원됐습니다.
특히, 신 씨가 기금을 신청할 당시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기획관리실장 시절로 특혜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의원
-"신정아씨가 신청할 당시에는 자격도 없고 변양균 전 실장이 기획관리실장 시절로 분명히 문화예술위원회에 외압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
더구나 신 씨는 1천 2000만원을 받은 사업
최중락 기자
-"신정아씨의 특혜 기금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이지 않는 손까지 작용했다며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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