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신씨를 구금 상태로 최대한 수사한 후 신중하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울서부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어제에 이어 신정아 씨가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내일쯤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의 시한은 48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 10분까지입니다.
검찰은 이 시한까지는 신씨를 최대한 수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씨에게 예일대 박사학위의 진위 여부와 동국대 임용 과정과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자신의 학위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이를 제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수 임용 과정 등에서 신씨가 이른바 정권 실세들에게 청탁을 하고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신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기업의 후원이 쏟아진 배경과 변 전 실장이 신씨를 부당하게 도와줬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대검 중수부의 검사 3명을 투입하고 수사팀을 기존 27명에서 39명으로 확대하는 등 인력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바탕으로 신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내일까지 추가 조사를 벌인 후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청구할 계획입니다.
[질문2]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도 어제 검찰 조사에 이어 조만간 재소환될 것이라면서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 검찰에 소환된 변양균 전 실장은 오늘 새벽 1시쯤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장장 13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먼저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대통령 정책실장과 기획예산처 장차관 재직시절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신정아 씨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에 변 전 실장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도 벌였습니다.
또 변 전 실장이 직위를
그러나 변 전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강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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