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로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의 농수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태풍 '위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추석 물가가 폭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초까지 이어진 국지성 폭우에 이어 태풍 '나리'까지 겹치면서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감귤과 사과는 가격이 크게 올랐고, 갈치와 참조기 등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일의 경우 추석 사나흘 전에 가격이 많이 오르지만 올해는 수확량이 턱없이 부족해 감귤과 사과는 이미 두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배추와 애호박 등의 산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올랐습니다.
제주가 주산지인 갈치와 참조기, 옥돔 등은 냉장물량이 떨어지고 있고, 태풍 피해로 조업을 못해 추석 물량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유통업계
각 지역별로 추석물가 안정대책에 나선 가운데 예기치 못한 태풍 피해로 올 가을 추석 장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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