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물가가 내년부터는 상승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재경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박대일 기자, 내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고요.
[답변] 예 경기부진과 중국 효과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소비자물가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데다 곡물가격의 급등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등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최대한 흡수됐던 가격상승 요인이 내년부터는 최종제품 가격에 본격적으로 전가될 전망입니다.
8월까지 물가상승률은 2.3%였습니다.
이것은 한국은행이 목표로 잡은 중기물가안정 목표 2.5%에서 3.5% 범위를 훨씬 밑도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부터 2% 중반대로 올라서고 내년부터는 3%선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에 따른 피해로 농수산물 가격 급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밀을 비롯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이밖에 그동안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어느 정도 흡수하는 역할을 했던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된다면 물가상승 압력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