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2.4%로 최종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아울러 올해 임금인상분 중 약 400억원을 반납한다. 청년실업 해소에 쓸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합의된 올해 임금인상률 2.4%에서 반납되는 0.4%포인트를 제외하면 실질 임금인상률은 2.0%다.
22일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금 2.4% 인상을 골자로 하는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했다.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총 열한 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금융노조 대표인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사용자협의회 대표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에게 교섭위원들의 전권을 위임하고 대표교섭을 통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당초 사용자협의회는 상위 10%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을 동결하고 기타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인상률을 1%로 하되, 0.5% 반납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금융노조 측은 6% 인상을 주장해왔다.
또 양측은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내년 산별중앙교섭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이른 시일 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상당수 은행들이 정년 60세 연장 입법화 이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황이지만 정년 연장과 함께 57세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은행들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를 통일하자고 주장해왔으나 사용자협의회는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협상에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근로자와 금융소비자의 상생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내문 부착'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
한편 한국SC은행 노사는 내년 1월부터 만 56세 직원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22일 합의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