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2조44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감소했지만 석유사업 부문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6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64.2%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2500억원 안팎)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 선방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며 "4분기도 가을철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액이 8조4811억원, 영업이익 6702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8조2424억원에 비해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7309억원에 비해 8.3% 하락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고사양 차종의 판매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증가해 매출은 늘어났지만 중국 지역 판매 감소와 유로화·루블화 약세로 수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역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8153억원으로 2.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으로 10.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만도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6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644억원으로 저유가 등 해외건설 침체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전년 대비 139.4% 증가한 313억원의 영업이익을 3분기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수환 기자 / 김동은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