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하락으로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은행들 시야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국가별 국외 점포 순위가 베트남(19개) 중국(14개) 미얀마(8개)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 설치된 은행 국외 점포는 지난해 말 18개로, 그동안 1위였던 중국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곳 더 늘어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중국 국외 점포는 6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1곳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베트남 경제 성장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3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이자 이익은 6억4430만
국외 점포 총자산은 8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과거 국외 점포 자산 규모가 연평균 12% 이상씩 증가하던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