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금리인하는 곧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FRB의 금리 인하.
시장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습니다.
특히 이달들어 강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900선마저 단숨에 돌파하면서 다시 2천 포인트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세중/신영증권 팀장
-"금리인하가 심리안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 시장이 안정되고 선진국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어 두 호재가 만나면 이전보다 한단계 높아진 지수대에서 기간조정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받아 들이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할 정도로 미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여전한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유동성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도 점차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주형/동양종금증권 차장
-"월말.월초 미국 뿐 아니라 국내 지표를 통해 펀더멘탈 지표들이 우려만큼 나쁜지, 상대적으로 견조한 지 확인하는 것들이 이번 증시의 추세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재료가 호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심리적인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 측면을 보다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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