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진통 끝에 후속 당직 개편을 매듭 지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를 안배했지만 내용상 이명박 후보의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힘겨루기 끝에 한나라당 후속 주요당직 인사가 어렵게 마무리됐습니다.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는 전국위원회 의장에 친이 성향의 3선 이재창 의원이, 인재 영입 위원장에는 친박 인사인 5선 출신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기용됐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강창희 전최고위원께서 내정이 되었는데, 이 의미는 한나라당 대선필승을 위해서 충청권의 세력 기반을 확대하는데 상당히 주력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전국위 수석 부의장에는 박 전 대표측에 가까운 진영 의원이, 부의장은 이 후보측 인사인 신현태 당협위원장이 발탁됐습니다.
홍보기획본부장과 제 1사무 부총장에는 이 후보측 정병국, 정종복 의원이 전략기획 본부장과 제 2 사무 부총장에는 박 전 대표측 김학송 의원과 송광호 충북도당 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측 인사를 골고루 기용해 기계적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대선과 내년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홍보기획본부장과 제 1 사무부총장 등을 이 후보측이 장악하면서 실질적인 친정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당 부설 싱크 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이사장에
최중락 기자
-" 한나라당의 무게중심이 이 후보측으로 완전히 쏠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표측에서는 독식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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