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양시장의 필수요소 중 하나는 ‘모델하우스’다. 후분양보다는 선분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건설사들은 단지 모형도나 평형별 유닛을 마련해 실제처럼 지어질 아파트 모습을 수요자들에게 보여준다. 이미 건축이 끝났거나 입주가 시작된 단지라면 단지 내에 ‘샘플하우스’로도 만들어진다.
그러나 최근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 외에도 한 가지 시설을 더 만들기 시작했다. 바로 ‘현장전망대’다.
가능하다면 실제 아파트가 지어지는 현장에 만들고, 여력이 안된다면 인근 오피스 빌딩을 빌려 만드는 현장전망대는 해당 입지에 대한 주변 여건이나 교통환경, 개발상황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구매층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을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전세난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아파트 단지 인근 유해 환경 유무 여부 및 지대의 높낮음까지 확인하려는 꼼꼼한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현장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삭2지구 모습. [사진 이미연 기자] |
정광록 GS건설 분양소장은 “1차 분양시 모델하우스에서 내부 평면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현장전망대를 들러 직접 입지를 확인한 사람이 많았다”며 “현장에 직접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일부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의 현장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전망대는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근 아파트인 푸르지오센트럴시티 A동 1922호에 마련됐다.
원주기업도시에서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전망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인근에 위치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10층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서구 관저동 683-2번지에 ‘관저 더샵’ 현장홍보관은 물론 청약체험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최근 주택 구매 주력 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