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을 격려차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면 대통령의 지시도 거부하는 올바른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보다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사실상 국가정보원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노 대통령,
아프간 인질 사태 해결에 큰 기여를 한 국정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반대된다면 대통령의 지시도 거부할 수 있는 조직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비선을 만날 필요는 없고, 국정원을 믿으면 된다고 당부하고 싶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또 대통령은 국정원이 분명 대통령 직속기관이지만 대통령의 신뢰만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보편적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국정원의 숙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의 노출 논란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 속에 국정원이 "작전 또는 프로젝트 내용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며 업무의 일정 부문은 노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만복 국정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정
임동수 /기자
- "국정원장의 약속대로 국정원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다음달 2일 남북정상회담도 차질없이 지원해야 합니다.그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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