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올들어 전자금융 사기 방지 기술을 도입하면서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 피싱, 파밍으로 인한 금융사고 발생 건수가 4건, 피해금액은 2000여만원에 그쳤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 건수는 66건, 피해금액은 약 8억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농협은행은 전자금융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올들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FDS는 거래정보를 분석해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를 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보안성이 탁월한 NH안심보안카드를 출시했으며, 자동화기기 지연인출제도 및 장기미사용계좌 거래중지제도를 도입하는 등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농협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뱅킹 주소를 설정해 파밍을 예방하는 ‘나만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모바일 피싱 메시지를 차단해 주는 ‘피싱가드’ 앱 서비스도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향후 생체인증시스템을 신규 도입해 고객들이 전자금융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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