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0월 거래량은 올들어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8~9월 주춤하던 분양권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추세지만 과도한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사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503건으로 9월(321건) 보다 182건(56.7%) 늘었다. 지난해 10월 거래량(320건)과 비교해도 183건 많은 수치다. 지난달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 5월(740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그만큼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뜻이다.
서울에서 분양권 거래는 특히 금천구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금천구 분양권 거래량은 8월 10건·9월 4건에 불과했지만 10월에는 148건으로 급증했다. 금천구 분양권 거래는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영향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분양권 대부분 이 아파트 분양권이다.
분양가와 분양권 실거래가를 비교해 보면 프리미엄은 2000~3000만원 수준이다. 약 4억원에 분양됐던 전용면적 59㎡(29층)는 최근 약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서대문구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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