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분양 열풍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1~12월 전국에 예정된 공급물량은 총 5만4250가구다. 월별로는 이달 3만5928가구, 다음달 1만6522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4만7744가구)과 비교해 약 13% 증가한 수치다.
◆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발
↑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조감도[사진제공: 삼성물산] |
이달 은평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1305가구 중 33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녹번역 초역세권 단지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KCC건설이 용산구 효창4구역에 ‘KCC스위첸’을 공급한다. 199가구 가운데 12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효창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2만7745가구 분양물량 쏟아져
남은 두달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곳은 2만7745가구의 분양을 앞둔 경기도다. 주로 신도시 택지지구에 물량이 몰려있다.
반도건설은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반도유보라 7· 8· 9차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KTX·GTX 동탄역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5·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8.0’(C8블록, 951가구) 총 1941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KTX·GTX 동탄역(예정) 역세권에 위치하며 동탄2신도시 핵심입지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들어서 상업·업무·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2월에는 A98블록에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689가구)도 공급한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중 한 곳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와 인접해 있으며, 상품 또한 동탄신도시에서 검증된 특화평면에 신개념 테라스하우스까지 갖출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이달중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 1685가구를 공급한다. 진건지구 내 S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대림산업·GS건설과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동시행사업으로 공공분양주택이다.
같은달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대원이 A3블럭에서 ‘하남미사 대원칸타빌’(총 550가구)을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전용 59㎡와 84㎡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이달부터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Bc-11블록 157가구, Bc-12블록 351가구 총 924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 지방, 부여군 15년 만에 신규 아파트 공급
지방에서는 충남 부여군에서 15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구건설은 이달 부여군 규암면에 ‘부여 신구 휴엔하임’(611가구)을 분양한다.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곳은 경남권 분양시장이다. 경남권에서는 두달 동안 무려 5152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달 경남 거창송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거창 송정 푸르지오’(681가구)를 분양한다. 거창시 첫 브랜드 아파트이며, 거창고, 샛별초·중 등 학군이 좋은 편이다. 같은 달 울산에서는 포스코 건설이 ‘대현 더샵’(1182가구)을 분양한다.
충주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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