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업계 첫 보험계약 ‘카카오톡’ 서비스 도입

KB손해보험은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로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카카오톡 친구 추가없이 전송해 줄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업계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KB손보가 이번 도입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알림톡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한 이유는 글자수 제한이 있는 기존 SMS 문자를 대신해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보다 풍부하고 빠른 안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KB손보의 설명이다.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는 발송 주체가 명확치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가 KB손보임을 확인할 수 있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
또 보험료결제, 계약변경, 보험가입정보 안내 등 정보성 메시지에 한해서만 발송되고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치 않기 때문에 고객은 필요한 정보만을 수신할 수 있다.
홍성준 KB손보 고객지원본부장은 “카카오톡으로 관련 메시지를 받아보고 싶지 않으면 채팅방 상단에 있는 ‘알림톡 차단’을 눌러 기존처럼 SMS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며 “카카오톡 미설치 고객 역시 SMS 문자로 안내 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