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한 한미약품에 대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금껏 증권사들이 내놓은 한미약품 목표주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전날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지속형 당뇨신약을 기술 수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한다. 수출 대상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다. 주 1회~월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GLP-1과 인슐린의 복합제인 인슐린 콤보 등 3개의 신약 후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 릴리와 6억9000만달러,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기술수출을 체결한 데 이어 세번째 쾌거를 이뤘다”며 “5조원은 국내 최대 계약규모일뿐 아니라 계약금 비중, 러
김 연구원은 “최근 무수히 많았던 대형 제약사들의 기술도입 계약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며 “계약 상대도 당뇨치료제 부문 2위 제약사인 사노피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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