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소폭 내린 약보합권에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5포인트(0.15%) 오른 2052.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15% 내린 2046.31에 개장했지만 기관 중심의 매수 물량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최근 지수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2050선을 맴돌고 있다.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이를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지표인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이날(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통계에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실업률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은 5일(현지시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바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02%, 0.1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0.29% 내렸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고용지표 결과는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 혹은 웃도는 결과가 나와야 국내증시에 호재”라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은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금융 및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의약품이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은 1% 이상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0.71%), 비금속광물(-0.61%), 운송장비(-0.31%)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2억원, 2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2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종목이 많다. 삼성물산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0.30%), 신한지주(0.69%) 등은 빨간불을 켜고 있지만 현대차(-0.60%), 한국전력(-0.57%)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6포인트(0.57%) 오른 698.3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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