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4일(14: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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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는 4일 대우증권 인수 회계자문사로 EY한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투금융은 인수자문사로 삼정KPMG를 내정했지만 막판 교체를 통보한 것이다.
삼정KPMG는 한투금융 경쟁자 KB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 회계자문을 맡고 있어 애초부터 교체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어왔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딜별로 '파이어월'을 치는 등 내부통제가 있지만 같은 곳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아무래도 찜찜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사작업을 수행하는 회계법인은 인수 대상 기업가치 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을 하는 인수후보끼리 서로 다른 회계법인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동일 회계법인을 이용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자체적인 내부 감사를 통해 이해상충 문제를 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회계법인과 제휴한 국내 회계법인이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수후보가 3곳 이상일 경우 매수·매도간 이해상충이 있는 매각자문 회계법인을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동일 회계법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