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부진)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의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흑자기조는 유지했으나 해외 부문 마케팅비 증가로 그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 감소 영향으로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899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1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5억원 증가한 수준이지만 기존 예상치인 40억원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실적
송 연구원은 “4분기 국내 부문은 한방 에센스 출시 등으로 매출 회복 노력이 예상되지만,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비 집행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해외 부문 역시 중국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이에 대한 마케팅비 역시 증가해 이익 기여도는 낮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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