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조만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 적용한 이 원전은 발전용량 1400MW급의 국내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9일 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울산 울주군에 공동으로 시공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는 지난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았고, 8년 만인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주 안으로 241다발에 달하는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5월까지 7개월 간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을 위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 공사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신고리3·4호기 원전사업은 총 7조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 약 3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향후 신고리 3·4호기는 연간 약 208억kW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을 개선한 최첨단의 제3세대 원전에 연료를 장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신고리 3호기가 처음”이라며 “신형경수로(APR1400)는 지난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인 만큼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한편 SK건설은 지난 2003년 신고리 1·2호기 공사를 시작으로 신형경수로(APR1400)가 적용된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원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신고리 5·6호기 수중 취배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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