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현대상선-한진해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합병’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소식에 9일 장 초반 동반 급락중이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4.15% 빠진 47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상선도 9.41% 하락한 53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8일 한 매체는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수부 관계자는 “한진해운·현대상선은 양사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선사 매각 등 근본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사실상 국적해운사를 2개로 유지할 필요성이 적으며 강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강경 발언이다. 이미 정부는 두 업체에 비공식적으로 자발적 합병을 권유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정부가 나서 구조조정을 압박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하다가 작년에 8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 2위인 현대상선은 2011년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12년 5000억원대, 2013년 3000억원대, 지난해 2000억원대의 적자를 냈으며 부채규모가 6조원대에 이른다.
한진해운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설에 대해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
현대상선-한진해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현대상선-한진해운, 강제 합병 추진하나” “현대상선-한진해운, 주가 급락했네” “현대상선-한진해운, 조선업계 언제 부활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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