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이 쉽지 않고 일부 기업들은 주주총회를 형식적인 행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이 주주총회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0일 열린 ‘2015 의결권 시장 선진화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현재의 주주총회 문제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부터 전자투표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전자위임장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제도의 도입은 주주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 주총 관련 비용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이용률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모바일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용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터키의 사례와 같은 전자주주총회의 도입과 지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의결권 자문 서비스 회사의 협력도 적극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들은 주주총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주총회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네가지 주제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운영의 현상과 과제 (박임출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장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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