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정 기간 보유하면 배당 수익이 보장되고 향후 기업환류세제 시행, 지주회사 전환 확대, 외국인 투자자 및 연기금의 배당 요구 확대 등으로 배당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연말 배당시즌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NH투자증권이 배당 수익률 상위 국내 주식형펀드(순자산액100억원 이상, 9월 1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동부진주찾기고배당’ 펀드가 2.41%의 배당수익률를 기록했다. ‘신영프라임배당’이 2.09%, ‘삼성배당주장기’가 1.96%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일 기준 올해 수익률은 ‘동부진주찾기고배당’ 12.7%,, ‘신영프라임배당’ 11.7%, ‘삼성배당주장기’ 10.6%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이 좋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ETF 중에는 고배당 테마를 주요 전략으로 채택한 상품이 배당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키움KOSEF고배당ETF’ 3.12%, ‘동부마이티코스피고배당ETF’ 3%, ‘한화 ARIRANG고배당ETF’ 2.92%,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ETF’ 2.48% 등의 배당수익률이다. 이들 상품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 5일 기준 8.9%~14.0% 등을 기록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배당시즌에만 국한된 이슈가 아닌 중장기 테마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배당수익률은 1.13%로 해외시장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배당수익률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기준으로 미국 1.95%, 유로존 3.70%, 일본 1.4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도 국내 코스피 배당수익률을 올해 1.43%, 내년 1.59%로 전망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미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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