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올해 총 주택 거래량은 2006년 108만건보다 10만여 건 이상 많은 120만건을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바꿔치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까지 누적 주택매매가 100만8007건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주택거래(100만5173건)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주택매매 시장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집계하면 올해 총 주택거래가 120만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달에 보통 8만~10만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사상 최대치다. 종전 기록은 주택시장이 과열됐던 2006년 108만건이다.
올해 주택매매가 살아난 것은 무엇보다 심각한 전세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주택종합 전세금은 4.15% 올라 지난해 1년간 전세금 상승률(3.4%)을 이미 추월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0개월간 무려 8.79%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 급등하고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들어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구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주택거래는 지방보다 서울·수도권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수도권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한 반면 지방은 10.6% 늘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