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MSCI 반기 리뷰에서 Korea Standard 지수종목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GS리테일과 오뚜기의 편입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신규편입 기업은 편입발표일 이후 지수변경 기준일까지 평균 +9.1%, 편출 기업은 같은 기간 -2.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SCI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로,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이 지난 1986년에 캐피털인터내셔널사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의 명칭이다. MSCI지수는 이 회사에서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를 말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커지면서 그들이 투자의 참고서로 삼고 있는 MSCI지수 종목의 변경에 국내 증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그동안 지수구성종목 발표일 이후 편입 예정기업에 대한 매수, 편출 예정 기업에 대한 매도 전략이 유효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편입된 13개 기업은 지수편입 발표일 이후 종목변경 기준일까지 평균 수익률 9.1%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평균보다 8.7%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지수에서 편출된 7개 기업은 편출 발표일 이후 종목변경 기준일까지 평균 수익률 -2.5%를 기록해 시장보다 2.4%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종목 변경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지수 종목편입은 시가총액과 함께 유통시가총액(최대주주지분, 정부 유관기관 지분 등을 뺀 시가총액), 유동성(유통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외국인 투자자 매수 가능 비율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며 “이달 신규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GS리테일과 오뚜기”라고 말했다. 반면 시가총액 등이 낮아져 편출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목했다.
조 연구원은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에 대해 “과거 구간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편입예정 기업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발표일에 가까울수록 높고 지수 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편입예정 기업에 대한 매수수요가 몰리는 지수 변경 기준일 당일에는 평균수익률이 -0.4%로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수변경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매수수요를 활용해 차익실현하는 전략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편출 예정 기업에 대한 매도 역시 발표일에 가까울수록 평균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으나, 발표일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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