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도자기 업계 2위 행남자기 주인이 바뀐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한국도자기에서 보듯이 국내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데다 중국산 저가 도자기 공세까지 더해지자 사업을 접기로 한 것.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 외 8명의 오너 일가는 보유 주식 229만8651주(총발행주식의 36.89%) 가운데 229만1756주를 더미디어와 진광호 씨에게 주당 8730원, 총 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김 대표 등 오너 일가는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우선 받고 잔금은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 이전에 수령하기로 했다. 이로써 더미디어는 행남자기 지분 25.75%를, 진광호 씨는 11.03%를 각각 새로 보유하게 된다. 더미디어는 2
행남자기는 고 김창훈 창업주와 그의 장남인 고 김준형 명예회장이 1942년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하며 성장해왔지만 2000년대 들어 도자기 시장 수요가 준 데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유럽산 명품 사이에 끼여 고전해왔다.
[민석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