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연금저축계좌는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맞게 국내외 주식, 채권,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적절하게 자금을 나눠 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상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연금만으로도 국내외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의 또 다른 장점은 ‘절세 혜택’이다. 올해부터 개인연금과 확정기여형(DC)/개인형(IRP)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원이던 세액공제 혜택이 700만원으로 증액됐다. 개인연금에 400만원, DC·IRP형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13.2%(지방소득세 포함)에 달하는 92만4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퇴직연금 자산운용 관련 규제가 완화돼 상품 수익률도 증가할 전망이다. DC와 IRP에서 원리금 비보장자산의 총 투자한도가 기존 40%에서 70%로 높아지면서 주식형 펀드에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주식 비중이 4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 전체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최대 82%까지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주식 비중을 70% 이내로 잡아 고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랩 고수익추구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모 상품에 대해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상위 30%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그룹을 선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자산은 장기적인 투자전략과 목표에 따라 상품을 고르고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일일이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직접 운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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